안녕하세요. 행자:D입니다.
사람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이족보행을 하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 이면엔 사람의 하중을 그대로 버티며 매일 혹사당하고 있는 '발'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이런 소중한 발을 잘못된 생활습관과 소홀함, 환경 등으로 인해 혹사시키고, 그에 따라 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발 통증을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 포스팅에서 알아본 '부주상골증후군(Accessory Navicular Syndrome)'은 선천적인 뼈 구조 문제에서 비롯된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만성적인 통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제가 어렸을 적에 이유 모를 발 통증으로 정형외과를 내원했고, 이 질환을 진단받았습니다. 당시에는 복숭아뼈 아래에 불필요한 뼈가 더 있다는 설명을 들었었고, 약을 먹고 곧 좋아졌으나, 오랜 기간 동안 플랫슈즈, 하이힐 등 잘못된 생활습관과 무리한 운동, 지속적인 발목염좌 등으로 조금씩 조짐을 보이더니 해가 갈수록 결국 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부주상골 주변에 염증이 지속되거나 발의 아치 구조가 불안정해지면 보행에 영향을 미치고, 운동 능력 저하 및 발목의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저처럼 부주상골증후군을 진단받았다면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치료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먼저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한 후 필요할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서 이번 글에서는 부주상골증후군의 다양한 치료법을 총정리하여 각 치료 방법의 원리와 장단점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주상골증후군의 비수술적 치료
부주상골증후군의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경증에서 중등도 환자들은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완치도 가능합니다.
1-1. 생활 습관 개선
1) 활동량 조절
•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것을 피하고, 증상이 심할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운동선수나 활동량이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강도 높은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적절한 신발 착용
•발을 충분히 지지해 줄 수 있는 쿠션감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발 아치를 지지하는 <안창(Orthotic insole)>을 사용하면 통증을 줄이고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이힐이나 플랫슈즈처럼 아치 지지력이 부족한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2. 물리치료
•부주상골증후군의 물리치료는 통증 완화와 근력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1) 초음파 치료 및 온열 요법
•초음파 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혈류를 증가시켜 회복을 돕습니다.
•온열 요법(핫팩, 온수 족욕)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운동
•종아리와 발바닥 근육을 스트레칭하면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발목과 종아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부주상골 부위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추천 운동
•발 아치 강화 운동: 발가락을 구부리거나 쭉 펴는 동작 반복
•종아리 스트레칭: 벽에 기대어 한쪽 다리를 뒤로 빼고 종아리를 늘려주는 자세 유지
•밴드 운동: 저항 밴드를 이용해 발목을 바깥쪽으로 돌리는 운동
1-3. 테이핑 요법 및 발목 보호대 사용
1) 테이핑 요법
•스포츠 테이핑을 활용하여 부주상골 부위의 압력을 분산시키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테이핑은 특히 운동선수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발목 보호대 및 보조기 사용
•발목 보호대(Ankle Brace)를 착용하면 발의 안정성이 증가하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보호대를 장기간 사용하면 근육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병행하여 근력 강화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4.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NSAIDs, 예: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심한 염증이 있을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사용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1-5. 체외충격파 치료(ESWT, Extracorporeal Shockwave Therapy)
• 체외충격파 치료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조직 재생을 촉진하여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체외충격파 치료는 일부 환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며, 비수술적 치료의 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2. 부주상골증후군의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2-1. 부주상골 절제술(Accessory Navicular Excision)
•가장 일반적인 수술법으로, 부주상골을 제거하고 주변 연부 조직을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발의 기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재발 위험이 낮습니다.
✅ 장점
•영구적인 해결책 제공
•재발 가능성이 낮음
❌ 단점
•회복 기간이 필요함(약 6~8주)
•수술 후 초기 부기 및 통증 발생 가능
2-2. 키드너 절제술(Kidner Procedure)
•부주상골을 제거하는 동시에, 후경 골건(Posterior Tibial Tendon)을 주상골에 단단히 부착하는 수술입니다.
•평발이 있는 환자에게 적합하며, 발 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장점
•발 아치 기능 보존
•장기적인 안정성 확보
❌ 단점
•재활이 필요함(보통 3~6개월)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 체중 부하 제한 필요
3. 결론: 치료 방법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주상골증후군의 치료법은 증상의 심각도와 개인의 생활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미한 증상이라면 '비수술적 치료(생활 습관 개선, 물리치료, 보호대 착용 등)'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통증이 지속되거나, 보행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증상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소중한 발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건강한 보행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이상 행자:D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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