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도둑 '녹내장'의 증상, 주요원인 및 조기발견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 행자:D입니다.

우리는 '눈'을 혹사시킬 수밖에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친구도 20대 중반에 안압상승 증상으로 녹내장을 진단받고 수술한 이력이 있을 만큼 나이불문 눈건강에 대해서 깊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젊은 연령대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녹내장'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국제 녹내장 학회(Glaucoma Research Foundation)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의 약 50%는 자신이 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고 합니다. 이미 상당한 시신경 손상이 발생한 상태에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녹내장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용한 도둑이라 불리는 녹내장의 증상 및 주요 원인, 왜 조기발견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녹내장이란?

• 녹내장은 눈의 안압 상승 또는 혈류 이상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점진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안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알아채기 어려워 방치하기 쉽고, 진행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나서야 자각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녹내장의 주요 유형]

1. 개방각 녹내장 (Open-Angle Glaucoma) – 전체 녹내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매우 천천히 진행되고,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음.

2. 폐쇄각 녹내장 (Angle-Closure Glaucoma) –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안통과 시력 저하가 동반됨.

3. 정상안압 녹내장 (Normal-Tension Glaucoma) – 안압이 정상 범위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손상되는 유형으로, 아시아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4. 선천성 녹내장 (Congenital Glaucoma) –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영유아기에 발병하는 희귀한 유형이다.

■ 녹내장의 증상 : 왜 초기발견이 어려울까?

•  녹내장은 ‘시력을 훔치는 조용한 도둑’으로 불립니다. 녹내장의 또 다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큰 문제점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손상되지만, 한쪽 눈이 손상되더라도 반대쪽 눈이 이를 보완하기 때문에 초기에 이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녹내장의 증상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초기 증상
• 주변 시야의 약간의 흐릿함
• 야간 시력 저하
• 빛 주변에 ‘무지개 같은 원’이 보이는 현상

● 진행된 증상
•  ‘터널 시야’ 현상: 주변부 시야가 좁아지며, 마치 망원 경을 통해 보는 것 같은 상태
• 갑작스러운 두통, 안구 통증
• 심각한 경우 구토와 함께 극심한 눈의 통증

초기의 경미한 증상은 대부분 무시되기 쉽지만, 이러한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며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녹내장의 주요 원인

녹내장은 단일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압 상승
녹내장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안구 내 압력 상승입니다. 안압은 눈 내부의 방수(房水)가 배출되지 않고 쌓이면서 발생하며, 시신경을 압박해 손상시킵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2-3배 높아집니다. 유전적 소인은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도 녹내장을 일으킬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 고령화(연령증가)
녹내장은 40세 이후 발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며, 60세 이상에서는 발병률이 6배 증가한다. 나이가 들수록 시신경이 약해지고, 방수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녹내장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 기타 질병 및 요인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같은 전신질환은 안구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면 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심한 근시, 흡연, 과도한 카페인 섭취, 스마트폰 과다사용 등도  위험 요인에 해당됩니다.

■ 조기 발견의 중요성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진행을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은 시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시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정기적인 안과 검진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입니다. 특히 40대 이상,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매년 안압 검사와 시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녹내장 조기 진단 방법]
✔️ 안압 검사 (Tonometry)–눈 내부 압력 측정
✔️ 시야 검사 (Visual Field Test)–초기 시야 손상 확인
✔️  안저 검사 (Fundoscopy) – 시신경 상태 평가
✔️  OCT 검사 (광간섭 단층촬영) – 시신경층 두께를 분석하여 초기 손상을 감지

• 조기 발견의 효과
- 진행 억제: 약물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안압을 조절하여 녹내장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 시력 보존: 조기 발견된 녹내장은 실명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삶의 질 개선: 녹내장의 악화로 인한 불편함과 고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자가 점검 및 생활 습관 개선
녹내장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 금연, 정기적인 운동은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결론: 관심과 예방이 필수

녹내장은 조용히 시력을 빼앗아 가는 질환이므로 초기 증상을 알아채기 어렵지만, 적절히 관리하면 실명의 위험을 줄이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최소 1년에 1회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녹내장의 위협으로부터 시력을 지키기 위해 지금 바로 안과 검진을 예약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글에서는 녹내장의 치료법과 최신 연구 동향,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이상 행자:D였습니다.